
(사진 설명 : 중앙대학교 전경. 중앙대(c))
AI가 설계하는 탄소중립 도시, AI 기반 도시 탄소관리 플랫폼 구축으로 서울 탄소중립 정책 고도화
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가 서울특별시가 추진하는 2026 서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ISE 10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중앙대는 ‘서울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AI 기반 탄소중립 도시 Net-Zero 플랫폼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해 우수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최대 9년에 걸쳐 서울형 탄소중립 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장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 RISE 10 챌린지는 서울시가 미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대학의 도전적·장기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표 사업이다. 선정 대학은 2026~2027년 2년간 선행연구 단계에서 연간 5억 원을 지원받고, 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우수 과제로 선정되면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집중연구 단계에서 연간 10억 원을 지원받아 총 9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장기간 안정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만큼 미래 핵심기술 확보와 실증 연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I가 도시 탄소중립의 ‘두뇌’가 된다
중앙대가 추진하는 연구의 핵심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과 국가 탄소중립 전략, 서울시 탄소중립 로드맵을 연계해 도시 단위의 탄소중립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정책별 감축 효과를 분석해 서울시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도시 환경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증형 연구를 추진하고, 향후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탄소관리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정책은 이제 개별 감축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도시 전체의 에너지와 탄소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정책을 제시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앙대의 Net-Zero 플랫폼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미래형 도시 탄소관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소·전기차·건물·탄소시장 아우르는 융합 연구
이번 연구는 수소 기반 수송·탄소처리·폐기물 자원순환, 배터리 전기수송,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건물 히트펌프, 탄소시장 등 5개 분야 연구진이 참여하는 융합 연구체계로 운영된다.
분야별로는 이철진 지능형에너지산업학과 교수가 수소 기반 수송과 탄소처리·폐기물 자원순환 분야를 총괄하며, 남인호 교수가 배터리 전기수송, 김민성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건물 히트펌프, 김영수 건축학부 교수가 BIPV와 그린빌딩, 박성용 경제학부 교수가 탄소배출권 비즈니스, 최용석 창업지원단 교수가 기술사업화를 담당한다.
각 연구진은 탄소 감축기술과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분야별 데이터를 AI 기반 Net-Zero 플랫폼으로 통합해 서울시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건물, 교통, 수소, 전력, 탄소시장 등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분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향후 도시 단위 탄소관리 체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운호퍼·칭화대와 공동연구…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 간 융합을 넘어 글로벌 연구협력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중앙대는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와 중국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 협력해 AI 기반 탄소중립 기술과 도시 에너지 시스템, 정책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산학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세계 주요 도시들은 AI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탄소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대의 연구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서울시가 탄소중립 정책을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넘어 국가 탄소중립 모델로 확산 기대
연구책임자인 이철진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서울 RISE 10 챌린지 선정은 우리 대학의 AI와 탄소중립 융합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수소 기반 수송과 탄소처리, 배터리 전기수송, 건물에너지, 탄소시장 등 5개 분야 연구진이 긴밀하게 협력해 AI 기반 Net-Zero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시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중심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성 RISE사업단장은 “이번 선정은 중앙대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서울시 지역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학의 연구성과를 지역사회와 산업계 혁신으로 연결하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현 총장은 “서울 RISE 10 챌린지는 대학의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AI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서울시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앙대의 이번 연구는 단순한 대학 연구과제를 넘어 AI와 에너지, 수소경제, 건물에너지, 탄소시장, 기술사업화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미래형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연구성과가 서울시를 넘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탄소중립 정책으로 확산될 경우, AI 기반 도시 탄소관리 플랫폼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탄소신문=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