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2040 넷제로 선언하며 재생에너지·ESS 투자로 에너지 전환 속도

(사진 설명 : 2025 SK이터닉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900억 원 투자·TCFD 공시 강화, 공급망 ESG 체계도 구축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SK이터닉스가 204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공식 선언하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후변화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터닉스는 2025년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출범 이후 두 번째 발간된 것으로, 2개년 데이터를 함께 공개해 연도별 성과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적용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제3자 검증을 거쳐 보고서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화한 점이다.

회사는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과 실행 전략을 함께 제시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자연 의존성과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발전 자산의 물리적 리스크까지 평가했다.

기후정보 공시는 글로벌 기준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에 맞춰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등 네 분야로 체계화했다. 이는 기업의 기후 리스크를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글로벌 ESG 공시 흐름에 발맞춘 조치로 평가된다.

환경 분야에서는 약 900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역량을 확대했다. 특히 제주 가시리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발전사업에 진출하며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발전사업에서 전력 저장과 계통 안정성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로 영역을 넓혔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처럼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발전사업과 ESS를 결합한 사업 모델은 국내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SHE(Safety·Health·Environment) 2.0 체계를 도입해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강화했다. 또한 협력사 행동규범과 공급망 지속가능성 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공급망 ESG 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중장기 목표도 수립했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윤리경영과 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내부 자정 시스템 운영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비 사항과 공정거래 위반 및 제재 건수를 지난해에 이어 모두 0건으로 유지하며 투명경영 기반을 다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글로벌 기후위기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과 ESG 공시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국내 에너지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단순한 성과 공개를 넘어 기후 리스크와 탄소감축 전략을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28년부터 국내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기후정보 공개와 탄소경영 수준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중개와 분산에너지 자원 관리, 고객 맞춤형 전력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친환경 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탄소신문=유명근 기자)

작성자 한국탄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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